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애플이 아이폰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듀얼카메라 모듈 공급은 감소하고 있지만 주기판(HDI),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올렸다.
LG이노텍의 2·4분기 매출액은 1조4,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59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고의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성 적자 사업이던 LED 사업부는 업황 개선 효과가 2·4분기부터 반영돼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조정 마무리가 예상되는 내년에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또 “내년에 증강현실 구현의 핵심인 3D센서 모듈을 채용하는 제품이 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고,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부도 수익성 위주로 구조조정 등을 마치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