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면 보이콧에 나섰다.
7일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물론이고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에 모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결의문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상생과 협치의 근간을 허물어뜨리는 망언이자 국민의당 죽이기의 음모로 규정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추미애 대표의 진정어린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국회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서 추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을 두고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배후를 밝혀야 한다”면서 “추미애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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