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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재IC서 버스·승용차 다중 추돌, 18명 사상

버스 운전사 졸음운전 진술...“정체된 차량 발견 못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구간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빗길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부딪쳐 승용차 1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버스는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주행 중이었고, 버스 운전사 A(51)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정체된 앞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해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교통혼잡도 빚어졌다”며 “버스·승용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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