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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부산타워·석모도가 확 달라졌어요

노후화로 발길 뜸했던 옛 관광지 새 콘텐츠로 환골탈태

[최초 공설해수욕장 송도]

케이블카·구름산책로 인기몰이

[부산 랜드마크 부산타워]

IT 놀이공원 재개장...관광객 40%↑

[석모도·신안군]

도로 개통·요트 투어 상품 내놔

왼쪽부터 석모도 미네랄 온천, 송도 구름산책로, 신안 요트투어, 부산 태종대






부산 송도해수욕장·강화 석모도·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노후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미운 오리’가 됐던 관광지들이 새로운 콘텐츠들로 무장해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케이블카와 산책로 등으로 새로 꾸며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1960~8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특색있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이지 못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하지만 29년 만에 부활한 ‘송도케이블카’를 비롯해 지난해 완전개통한 ‘송도구름산책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다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운행을 시작한 송도케이블카는 개장 첫 주말에만 2만6,000명 가량이 탑승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닥을 강화 유리로 조성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송도구름산책로를 찾는 방문객도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146만6,699명에 달했다. 이 산책로의 총 길이는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객 수 948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송도해수욕장은 올해 1,0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10년여 만에 추억의 ‘송도구름다리(출렁다리)’가 복원될 예정이라서 기대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때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았던 부산 태종대 역시 주요 시설을 현대화한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부산시는 1999년 설치 후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하지 않은 태종대 전망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공모를 거쳐 개·보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정문과 낡은 야관 경관시설 등을 전면 현대화했고, 야간에도 해안 절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차량운행도 허용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차량 야간개방을 실시한 결과 한 달 동안 8,847대가 오갈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지역 랜드마크였던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도 지난 1일 CJ푸드빌이 정보기술(IT)이 집약된 놀이공원으로 재개장한 이후부터 하루 평균 1,222명이 다녀가는 등 이전 보다 40% 가량 관광객이 늘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서고 부산타워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 강화 석모도는 우리나라에서 22번째로 큰 섬이자 수도권 명소지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4년간의 공사 끝에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교량이 개통되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개통 첫날 1만1,200대였던 통행량이 지난 9일에는 1만6,128대로 무려 4,928대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석모도에 강화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미네랄 온천이 개장되면서 9일까지 총 6만2,450명이 온천욕을 즐기기도 했다. 강화군은 석모도의 등산로를 정비하고, 도로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해양헬스케어 단지와 생태휴식공간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남 거제의 포로수용소유적공원도 이달 들어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체험관인 ‘거제도 제3전선’을 선보이면서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VR 콘텐츠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 17만3,000명을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 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 ‘김호선 중위’가 포로들에게 납치된 포로수용소장을 구출하는 과정을 VR를 통해 실감 나게 재현했다. 이외에도 공원에는 롤러코스트의 긴장감과 짚라인의 속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체험시설도 추가했다.

풍광은 좋지만 즐길거리가 부족했던 전남 신안군은 지난 1일 ‘요트 투어’ 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출시 이틀 만에 7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안군이 출시한 요트 투어는 군이 지난해 2월 16억원을 들여 건조한 ‘천도천색호’ 요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다이아몬드 섬과 다도해를 둘러보거나 해상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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