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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삭제 프로그램 등 KAI 증거인멸 시도 정황 포착

원가 부풀리기·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직원 컴퓨터 다수에서 데이터 삭제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무작위로 생성한 데이터를 수차례 덮어쓰기 하는 방식으로 전에 있던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015년 감사원 수사 의뢰 이후 KAI에 대해 꾸준히 내사를 벌여왔다”며 “최근 KAI에서 삭제 전용 프로그램을 대량 구입해 증거인멸에 나선다는 첩보가 입수돼 압수 수색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데이터 삭제 전용 프로그램이 회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와 관련되는지 파악 중이다. 또 압수 수색 때 확보한 하드디스크 복사본을 대상으로 디지털 증거 분석(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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