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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무병에 ‘고급인력 몰리네’

약대·간호대 출신 지원율 높아

의대 출신 전문의무병 1명 지원

복무 기간 단축시 더욱 늘어날 듯

전문의무병 7월까지 238명 선발

군이 지난 5월부터 모집한 ‘전문의무병’에 약대나 간호대 졸업자의 지원이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의대 출신 1명도 입대 대기 중으로 복무기간이 짧아지면 이런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연말까지 ‘전문의무병’ 46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238명을 뽑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면허 또는 자격증 소지자는 112명, 관련학과 재학생은 1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간호와 약제 부문의 자격증 소지자의 지원율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의정장교(약제부문)나 간호장교로 지원할 수 있는 병력 자원들이 전문의무병을 선택한 이유는 경력도 쌓으면서 짧은 기간에 군 복무를 마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과대학 재학생 한 명도 전문의무병을 지원, 오는 8월 경 입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병 복무기간이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될 경우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군의관이나 의정장교, 간호장교로 복무할 경우 교육기간을 제외하고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국방부가 무자격 의무병에 의한 의료 보조행위를 없애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전문의무병 모집에는 평균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한 병력 자원들은 경력 관리와 입대 대기 시간 최소화를 이유로 지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급 이상 의무부대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무병의 근무 기간과 급여는 일반 병사들과 똑 같으나 군은 경력 증명서 발급, 부사관 지원 시 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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