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시가 상반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총 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만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 122만명, 대왕암공원 67만명, 울산대공원 46만명, 영남알프스 33만명, 고래생태관 18만명이 찾았다.
관광객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지표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6월 대비 △문화관광해설사 이용객 41% 증가(7만4,800명→10만5,589명) △태화강생태해설사 이용객 183% 증가(1만6,370명→4만6,359명) △여행사 주관 관광객 283% 증가(5,716명→2만2,084명) △여행사 주관 체류형 상품 이용 내국인 1,194% 증가(332명→4,296명), 외국인 100% 증가(5,362명→1만718명) △호텔업계 소셜 온라인 숙박예약 34% 증가(2만9,384실→3만9,368실) △울산 여행상품 운영 여행사 50% 증가(38개사→57개사) △지역 호텔업 숙박 가동률 5.9% 증가(54.0%→59.9%) 등이다.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울산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의 96.3%가 개별관광객으로 나타났고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은 57%,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로 울산의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하면서 산업도시라는 강한 이미지를 벗고 한국 관광 산업의 변방에서 관심 지역으로 급성장한 것을 보여준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관광 분야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관광 산업 협업 기관이 3개 협회, 8개 여행사로 늘어나면서 협력여행사에서 유치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협력여행사와 지역 호텔 업계도 1만5,100실 규모의 업무제휴를 통해 상생하는 관광 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업도시라는 강한 울산의 이미지가 변화해 나가고 있다”며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 산업이 지역 주력 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올 상반기 울산을 찾은 관광객이 352만명으로 관광객 소비액 기준 3,09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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