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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뇌종양 투병 매케인에 "쾌유 기원"

주한美대사관 통해 서신 전달

한때 '홀대론'도 있었지만

방미때 개인면담으로 친분 쌓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서 치료를 받아온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 복귀해 건강보험 안건의 토론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하며 투표 가결을 이끌어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뇌종양 투병 중인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지난 21일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쾌유를 비는 서신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008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며 대북 문제에 적잖은 영향력을 지닌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다. 최근에는 뇌종양 수술 후 아픈 몸을 이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 폐지 논의에 관한 표결에 참석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직접 쾌유 기원 서신을 보낸 것은 매케인 의원이 북핵 문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인데다 지난 방미 때 일정에도 없던 개인 면담을 하는 등 친분을 쌓아온 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차 방미했을 때 매케인 의원과 단독으로 만나 북핵, 주한미군 방위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매케인 의원은 문 대통령의 사드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에 대해 “올바른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는 등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5월 말 매케인 의원이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희망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불발된 것을 두고 ‘홀대론’이 일기도 했으나 매케인 의원실에서 그의 막판 계획 변경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고 밝힘으로써 논란이 가라앉기도 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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