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사드 ‘임시배치’는 시의적절한 조치”

본격배치 환경영향평가 따라 신중히 결정

靑에 이견 내기보다는 초당적 힘 모아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사드 배치에 대해 “청와대 대응에 이견이나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보다는 초당적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발사대 4개의 임시배치 지시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협의와 유엔 안보리 소집 요청을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안 마련을 지시한 점,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진행한 점 등은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사드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도 있고 국민 사이에서도 견해 차이가 있지만 북한의 도발로 안보 위협이 매우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차원에서라도 사드를 임시로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 대응에 이견을 내거나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기보다는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달라”라고 촉구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그동안 밝힌 것처럼 사드 본격 배치 문제는 부지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기를 엄중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