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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톡] “소시 수영부터 샤이니 민호까지”…JTBC 웹드 이끌 연기돌 6人

JTBC가 다섯 편의 웹드라마를 연이어 내놓는다. 올해 초 ‘힘쎈여자 도봉순’부터 최근 ‘품위있는 그녀’까지 브라운관에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준 JTBC가 웹에서도 도전장을 던지는 것.

사실 웹드라마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한 형식이 아니다. 이미 다양한 제작사에서 시도했으며 성공 사례도 여럿 있다. 그러나 아직은 TV드라마에 비해 화제성 면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모바일과 PC에서 직접 찾아 봐야 하기 때문에 시청층도 한정적인 편이다.

최수영, 유라, 최민호, 박진영, 닉쿤, 한승연/사진=서경스타DB




초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JTBC에서는 ‘5편 연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로 다른 주제의 다섯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이목을 끌었다. 마치 하나의 드라마인 것처럼 한 편의 티저로 엮기도 했다. 참신한 시도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엿보인다.

출연자 라인업을 보면 더욱 구미가 당긴다. 라이징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데다 다섯 편 모두 연기돌이 포함돼있다. 소녀시대 수영, 걸스데이 유라, 샤이니 민호, 갓세븐 박진영, 2PM 닉쿤, 카라 전 멤버 한승연까지. 여느 미니시리즈 출연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사진=JTBC


다섯 편 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작품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이다.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삼각 로맨틱 스릴러로, 수영이 여주인공을 맡아 이원근, 심희섭과 호흡을 맞췄다.

수영은 극 중 일도 연애도 프로페셔널한 워커홀릭 예능국 PD 이안 역을 맡았다.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했던 수영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익숙한 역할이다. 앞서 OCN ‘38사기동대’에서 보여줬던 능숙한 연기력을 또 다시 뽐내고 있다.

또한 이안은 8년이나 사귄 오랜 연인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가 남기고간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 공교롭게도(?) 수영은 현실에서도 배우 정경호와 5년째 연애 중이다. 덕분에 이안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깊게 공감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사진=JTBC


오는 14일 방송되는 ‘힙한 선생’은 과거 언더힙합퍼로 활동했던 반전 과거를 지닌 초등 음악교사가 무기한 노잼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과 후 힙합교실을 개설하며 펼쳐지는 힙한 프로젝트를 그린 코믹 스웩 드라마. 걸스데이 유라와 이주영, 안우연이 출연한다.

유라가 맡은 역할은 워킹 홀리데이로 배운 짧은 영어로 기간제 영어교사로 부임하게 된 김유빈. 밑도 끝도 없는 똘기 충만한 행동을 하며 극 중 슬기(이주영 분)에게 ‘꿀잼 스피릿’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앞서 몇 편의 웹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기는 했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교적 연기 경력이 짧은 유라는 자신의 평소 이미지에 어울리는 발랄한 역으로 싱크로율을 높였다. 이주영과 펼쳐낼 묘한 워맨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JTBC


오는 28일 방송되는 ‘어쩌다 18’은 고교시절 왕따였던 남자가 죽은 첫 사랑을 살리기 위해 18세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심폐소생 로맨틱 코미디. 타임 슬립과 학원물이 결합된 시선한 소재의 작품이다.

여기에서는 샤이니 최민호가 이유비와 로맨스를 소화한다. 최민호는 첫 사랑을 살리기 위해 인생 가장 찌질했던 순간을 리플레이 하는 오경휘 역을 맡았다. 과묵하고 시크한 레지던트에서 더벅머리의 찌질한 고등학생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민호는 앞서 MBC ‘메디컬 탑팀’에서도 의사로 등장했던 만큼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기대해본다. 스마트하고 반듯하게만 보였던 최민호가 ‘반전 과거’를 통해 보여줄 찌질함이란 어떤 느낌일지도 무척 궁금하다. 이유비와의 환상적인 비주얼 케미도 기대 요소다.

/사진=JTBC


오는 9월 11일 방송되는 ‘마술학교’는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의 꿈, 희망, 도전, 좌절 등을 독특한 이야기형태로 그려낸 작품. 갓세븐 박진영, 2PM 닉쿤과 윤박, 류승수, 신은수까지 신선한 라인업이 꾸려졌다.

박진영은 공무원이 인생의 꿈인 모태솔로 대학생 나라, 닉쿤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련의 준을 연기하며 이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와 영화 ‘눈발’을 통해 어엿한 주연으로 거듭난 박진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닉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는다. 앞서 일본드라마 ‘김전일 소년 사건부 옥문학원 살인사건’과 중국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중국영화 ‘치자나무 꽃 핀다’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뽐낼 기회다.

/사진=JTBC


오는 10월 23일 방송될 ‘막판로맨스’는 덕질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백세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이서원 분)과 계약연애하면서 펼쳐지는 덕질 로맨스. 한승연과 이서원, 기안84까지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한승연은 ‘튀지 말고 무난하게’가 신조인 백세를 연기한다. 고아에 시한부까지, 온갖 비극적 요소를 다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평범함 그 자체인 자살방지 상담센터 직원이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애절한 짝사랑을 보여준 이서원과 풋풋한 로맨스를 이룬다.

지난해 카라가 해체한 뒤 배우로 전향한 한승연은 이미 JTBC ‘청춘시대’로 아이돌 연기에 대한 편견을 깼다. 오는 25일 방송될 ‘청춘시대2’에 다시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 장점인 섬세한 생활연기를 통해 이번 작품에서도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JTBC 웹드라마 기획을 맡은 제작 1국 오환민 책임 프로듀서는 앞서 “다채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신인 감독과 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웹드라마 제작을 결정했다”며 “자유로운 플랫폼을 통해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로맨틱스릴러, 힙합, 판타지 등 독특한 소재에 신선한 배우와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핫한 연기돌의 출연을 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의도까지 더해졌다. JTBC와 연기돌의 야심찬 만남, 기분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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