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우파 야권이 4일(현지시간) 제헌의회 취임일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제헌의회 출범이 4일로 하루 연기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도 카라카스에서 진행하려던 시위도 4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당초 3일 제헌의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야권의 반대 시위 등을 의식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이에 따라 수도 카라카스 주요 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군의 진압에 맞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친정부 성향의 의원 54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취임 후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 헌법 개정을 넘어 기존 의회와 정부기관을 해산하거나 관료들을 해임하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지닐 것으로 관측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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