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다르빗슈 유(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완벽투를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 7회까지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조쉬 필즈와 루이스 아발란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가 끝나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다저스 타선은 7안타 3홈런으로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크리스 테일러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올렸고,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테일러와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의 병살타 때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6회초에는 1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체이스 어틀리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5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7회초에도 테일러의 볼넷과 시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터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안타는 적었지만 잇따라 터진 홈런 등 효율적인 공격으로 메츠에 완봉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77승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텍사스에서만 5년간 122경기에서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은 22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 45볼넷 148탈삼진을 기록하고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지난달 31일 다저스로 이적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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