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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E리츠코크렙' 상장 8부 능선 넘었다

거래소, 리츠에 긍정적 입장 선회

연내 상장여부 내달초께 결정

3개 자산 편입...영속형 리츠 기대

국내 1호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코람코자산신탁이 7년여 만에 선보이는 상장 리츠인 ‘E리츠코크렙’ 상장이 ‘8부 능선’을 넘었다.

7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해온 E리츠코크렙의 연내 상장 여부가 다음달 초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리츠코크렙은 한국거래소의 양적 심사를 통과하고 그간 질적 심사를 진행해왔으나 통과가 늦어지면서 상장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소 상장심사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몇 가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며 “보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면 진작에 탈락 통보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 측도 거래소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간 리츠 상장에서는 거래소의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실제 호텔 투자에 특화된 아벤트리리츠의 경우 지난 2012년 거래소의 상장기준을 충족하고도 질적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상장이 무산됐으며 결국 리츠 AMC 인가를 반납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츠나 부동산공모펀드처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배당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지난 몇 년간 리츠 업계가 자정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리츠에 대한 거래소의 인식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E리츠코크렙의 경우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1물1사(하나의 자산을 편입한 리츠) 리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리츠코크렙은 3개 자산을 편입해 영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총액인수 증권사를 확정 짓는 것이다. 현재 이랜드는 자산매각을 통해 신용등급 회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주간사는 이랜드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대로 총액 인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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