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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킹스맨’ 제작 만화회사 ‘밀러월드’ 인수

인수가격 5,000만~1억달러 추산

영화에 스토리 입히고 지재권 수익도 얻으려는 포석

리드 헤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라스베가스=블룸버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7일 ‘킹스맨’과 ‘킥애스’, ‘올드맨 로건’ 등 유명 만화의 소유권을 가진 밀러월드(Millarworld)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의 밀러월드 인수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만달러(565억원)에서 1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밀러월드는 15년 전 마크 밀러가 창업한 회사로 20년의 역사를 가진 넷플릭스의 첫 인수 대상으로 기록된다.

이번 인수는 넷플릭스가 지식 재산권을 비롯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다른 제작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를 확보했다. 직접 스튜디오를 운영하지는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다작을 하고 능력있는 창작자들과 집적 일하고 지식재산권과 주목되는 캐릭터들을 담은 스토리를 얻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넷플릭스가 지적재산권과 제작사를 소유하게 됐다”며 “이는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밀러월드가 보유한 ‘원티드’와 ‘킥애스’, ‘킹스맨’은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밀러월드를 함께 운영하는 마크 밀러와 그의 아내 루시 밀러는 “넷플릭스가 하는 일을 사랑하며 회사의 계획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기대를 웃도는 가입자를 유치했다. 2분기 말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1억400만 명으로 520만 명 늘었다.

올해 45% 상승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88% 오른 181.85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회사 레이몬드제임스의 저스틴 패터슨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더 많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비교적 작고 저렴한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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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국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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