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8 시리즈 흥행 영향이 컸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41.3%(330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소니는 16.3%(130만대)로 2위였다. 샤프와 후지쯔는 각각 6.3%와 6.1%로 4,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다 애플과 현지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순위도 애플, 소니와 일본 제조사 후지쯔, 샤프에까지 밀려 줄곧 5위에 머물렀다.
그러던 삼성이 2분기 지난 분기(3.8%)의 두 배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상반기에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판매량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