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북한에 '화염과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해 초강경 발언을 던졌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위치한 트럼프그룹의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취재진들에게 "북한은 미국에 추가 위협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지금까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김정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상태를 넘어 매우 위협적이다"라며 "말한 것처럼 북한에 화염과 분노, 그리고 솔직히 말해 군사력(power)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구체적인 의미가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보여 온 '인내'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분석하면서도 "현실적인 상황과 제한된 옵션을 감안할 때 문제는 트럼프가 자신의 거친 발언들을 뒷받침할지 여부"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아침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