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열차 사고로 최소 36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 근처에서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는데, 사고 열차는 충돌 후 객차 2량과 엔진차가 심하게 훼손된 채 선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국영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열차사고가 고장으로 철로에 멈춰 서 있던 열차를 다른 한 대가 정면으로 달려오다 충돌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으며 선로 전환이 잘못돼 사고로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3년 카이로에서도 기차와 버스가 충돌해 27명이 숨졌고, 2002년엔 카이로 남부에서 기차에 불이나 370여 명이 숨지는 등 대형 열차 사고가 잇따른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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