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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토머스, 메이저 우승도 삼켰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

시즌 4승째…스피스 공동 28위

PGA 챔피언십 우승컵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차지한 뒤 포즈 취하는 저스틴 토머스. /샬럿=AFP연합뉴스




‘체중 66kg의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패트릭 리드(미국·6언더파) 등 3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린 그는 우승상금 189만달러(약 21억6,000만원)와 함께 메이저 챔피언의 영예를 손에 넣었다.

투어 3년차인 토머스는 이로써 2016-2017시즌에만 4승째를 거둬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최연소 59타와 72홀 최소타(27언더파 263타)를 작성해 ‘기록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9년 이 대회 양용은(45)에 이어 아시아 선수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타를 잃고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28위(2오버파)에 그쳤다.

토머스는 선두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던 9번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0번홀(파5)에서는 버디 퍼트를 시도한 볼이 홀 가장자리에 한참을 머물렀다 홀 속으로 떨어지는 극적인 버디 장면을 연출했다. 13번홀(파3)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한 이후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토머스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어도 2타 차로 정상에 설 수 있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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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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