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MC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 날 방송에서는 자은도로 강제 소환된 MC 김원희·성대현의 에피소드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입성한 나르샤-황태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우여곡절 끝에 자은도에 입성한 김원희와 성대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독한 폭염과 폭염보다 더 지독한 염전 노동이었다. 김원희와 성대현이 입성하기 무섭게 장인은 두 사람을 데리고 염전으로 향했다. 무려 1만 3000평의 어마어마한 염전의 위엄에 김원희와 성대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인은 “이제 진짜 짠맛 한번 보자”며, 본격적으로 염전 노동을 시작했다.
김원희는 후포리 처가에서 소처럼 쟁기로 밭을 갈아 ‘암소’라는 별명을 얻은바 있다. 이번 염전에서도 힘쓰는 일에는 ‘암소’ 김원희가 건재함을 뽐냈다. 하지만 그런 김원희조차 긴장하게 한 작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00kg의 소금이 가득 실려 있는 소금 열차를 창고에 옮기는 일이었다. 소금 열차 밀기는 웬만한 성인 남자도 옮기기 벅찰 정도의 작업이다.
김원희가 소금열차 앞에 서자, 마치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모습을 보듯 했다. 김원희의 도전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이것마저 성공하면, 김원희는 천사장사 이만기 급이 아니냐”며 김원희의 도전을 응원했다. 과연, 김원희가 300kg 소금 열차 밀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지, 그 결과는 17일 오후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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