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정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 전역에서 해군과 공군이 우세권을 가지는데 며칠이나 걸리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하긴 애매하다"
"적어도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공군 전투기가 북한 상공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북한 전역에 조밀하게 구축된 대공 방어망을 3일 이내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는데, 그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자주국방의 전제조건이라고 보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전작권 전환은 전시에 지휘를 우리가 하느냐 마느냐 문제이지 다른 부분의 손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심을 모은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 중 정권 축출이나 붕괴에 관심을 두면서 KMPR(대량응징보복체계)로 더욱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공감하고 KMPR 부분에 있어서도 좀 더 능력을 확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는데, '의장에 취임하면 선제타격 입장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고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재차 묻자 "선제타격 분야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지만, 그 시행엔 정말 신중하고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고 신중론을 견지했다.
한편 그는 '킬체인을 선제타격 전략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경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3축 체계 능력을 확실히 가지면 이런 능력이 전쟁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즉답을 회피했으며 "KMPR 시행 시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적이 핵무기로 공격했을 때고, 킬체인은 자의적인 선제타격 개념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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