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순진 전 합참의장과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해 40년여 동안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던 이 전 의장에게 ‘항공권’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하게 된 배경은 이 전 의장이 전·현직 군 지휘부와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군 생활 동안 45번의 이사를 다녔다”는 이 전 의장의 발언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이취임식 참석은 행사 일정이 잡히자마자 대통령의 지시에따라 빠르게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전운이 감돌고 있는 한반도를 지키는 육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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