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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대국민 보고대회, 자화자찬 디너쇼 였다" 비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대국민 보고대회, 자화자찬 디너쇼 였다" 비판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 행사에 대해 "방송독점 자화자찬 디너쇼였다"고 말했다.

21일 주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다시 이런 형식의 보고대회를 가질 필요가 있었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여러 방송사를 동원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여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방송사를) 다 모아 무려 1시간이나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과한 측면이 있음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을 모아 비판의 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 인수위 250명만 모아 속된 말로 '짜고치는 고스톱' 대국민 대회를 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면서 "내용은 북핵 미사일, 살충제 계란은 전혀 언급 없었고 인사 대실패에 대한 사과나 언급도 없었다"며 "시험으로 말하면 전공 필수 점수는 제출 안하고 잘한 과목만 제출하고 평가해달라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 "오죽하면 유인태 전 의원(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대통령이 벌써 오만한 끼가 보인다'고 했다"며 "더 중요한 건 비판을 수용하고 겸허히 성찰하는 자세다. 앞으론 이런 형식의 일방적 이야기하고 자랑만 하는 보고대회를 갖지 말고 국민들이 아프게 비판하고 지적하는 게 뭔지 진정한 소통의 대국민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쇼통(show+대통령)’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으며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청와대의 보고대회는 대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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