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천하태평 남편 길들이기’ 편이 전파를 탄다.
강화도의 한 마을에 40년째 화문석을 함께 짜는 이환춘(71)·김경숙 씨(66) 부부가 있다. 이들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화문석을 짜서 3남매를 키워냈다.
매사 성실한 성격에 종종걸음으로 일을 찾아 나서기 바쁜 아내와 달리 남편은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다. 나란히 앉아서 서로의 손끝을 맞춰 짜는 것이 화문석인데 오늘도 아내 홀로 고드래를 엮기 바쁘다.
아내 김씨가 시집 오기 전부터 남편은 가업으로 화문석을 짜왔다. 화문석을 가르쳐 준 게 남편이라 아내에게는 선생님인 셈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선 남편이 자리틀에 앉은 모습조차 보기 힘들다.
동네에서 화문석을 매는 7가구가 서로 품앗이를 하는데 오늘은 이씨 부부가 왕골을 수확하는 날. 그런데 아내의 표정이 영 밝지 않다. 남편의 관리 부족으로 왕골 농사를 망쳐버린 탓이다. 과연 부부는 무사히 화해해 주문받은 화문석을 제때 완성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