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가올 200일, 300일에도 민생 안정과 적폐 청산을 위한 강행군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 기틀 마련 ▲민생제일주의 실천 ▲협력적 정치문화 기반 조성을 ‘100일 3대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00일 간의 최대 과제는 문재인 정부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었다”면서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은 끝에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임기 시작 직후 원내에 100일 민생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마필관리사 간접 고용, 죽은 채권 소각,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생활비 인하 대책 마련 등 해결의 실마리가 잡힌 민생 현안이 적지 않다”면서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그간의 결과를 집대성해 정기국회에서 이를 입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우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자문위원회 설치, 여야 공통공약 이행 협의를 위한 정책위의장 협의틀 마련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3대 성과가 실질적 민생 개혁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 입법 및 민생 법안 처리를 9월 정기국회 최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법안의 경우 기초연금법 개정, 아동수당 도입, 임대차보호법 개정, 징벌적손해배상제 확대 등을 꼽았다. 개혁 법안으로는 공수처 설치, 대공수사권 폐지, 방송장악금지법을 통한 공영 방송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정부에 고언과 직언을 아끼지 않고 거센 바람에 오히려 부드럽게 휘어지는 대나무처럼 당정청 소통과 여야 협치에 유연한 원내대표가 되겠다”면서도 “개혁과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싸울 때는 과감하게 싸우며,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는 굽히지 않는 소나무 같은 원내대표도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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