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고성군 등 3건의 사업이 최종 선정돼 6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은 낙후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민 참여 방식으로 지자체 간 아이디어 경쟁을 벌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성군의 ‘공룡이 지나간 길 조성사업’, 산청군의 ‘항노화 산들 길 조성사업’, 하동군과 광양시의 연계사업인 ‘Re-花 만사성 섬진강 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공룡이 지나간 길 조성사업’은 24억원(국비 16억원, 군비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관광자원인 상족암군립공원과 연계한 야영장 겸용 주차장을 확충하고, 공룡·지질 탐방로 등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항노화 산들길 조성사업’은 지리산 둘레길·경호강 래프팅·산청의 약초재배 체험장·한방약초 특구를 연계해 다양한 힐링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46억원(국비 17억원, 군비 2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Re-花 만사성 섬진강 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은 총 46억원(국비 27억원, 군비 19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마주 보고 있는 하동과 광양의 지역 간 소통 및 교류를 확대하고, 동서통합 관광브랜드를 창출해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낙후지역 지역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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