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는 걸그룹 프리스틴(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결경, 예하나, 성연, 시연, 카일라)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쿨 아웃(SCHXXL OUT)’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 멤버 임나영과 주결경이 소속된 그룹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프리스틴은 지난 해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콘서트를 진행하며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층을 쌓아왔던 실력파 걸그룹이다.
지난 3월 데뷔 미니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으로 파워풀한 안무와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프리스틴은 기세를 몰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5개월여 만에 컴백을 알렸다.
결경은 “저희 모두 필라테스나 PT를 다녔다. 1집 때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체력과 몸 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공백기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학교생활을 하던 프리스틴이 학교에서 나와 허락받지 않은 일탈을 즐긴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이번 앨범은 프리스틴만의 발랄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리더 나영은 “‘스쿨 아웃’은 학교에서 나와 일탈을 즐기는 프리스틴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다. 학교 안에서의 모습도 예쁘지만 밖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스쿨아웃이라는 앨범 명을 만들게 됐다”며 “앨범명의 알파벳 역시 밖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일반적인 ‘SCHOOL’아닌 X를 넣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레나는 “‘위 우’ 때는 학교 기숙사에 있는 소녀들의 당당함을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학교 밖의 소녀들의 당당함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학교 다닐 때 누구나 꿈꾸던 소소한 일탈이 있지 않나. 그런 일탈과 당당함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위 라이크(WE LIKE)’는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도입부와 함께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프리스틴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지난 앨범에 이어 멤버 성연과 로아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성연은 “타이틀곡은 프리스틴만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곡이다. 저희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역동적인 멜로디를 많이 썼다”며 “파워 & 프리티라는 프리스틴의 색깔에 맞게 적극적으로 내가 다가가겠다는 가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은우는 “최근에 ‘상남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나. 이번에 곡 작업을 할 때마다 희망찬 저희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상여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시연 역시 “이 곡은 프리스틴 그 자체인 것 같다. 그만큼 너무 아끼고 자부심 넘치는 곡이다”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결경은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면서 즉석에서 시범을 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경은 “첫 번째 포인트 안무는 총알 춤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요!’ 춤이다. 안무 배울 때 안무 선생님께서 자신감 넘치게 ‘저요? 저 예뻐요?’라는 생각으로 추라고 말씀해주신 춤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청량하게 담아낸 시연, 로아, 카일라가 참여한 ‘아로하(ALOHA)’, 예하나가 참여한 뭄바톤과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티나(TINA)’, 프리스틴의 멈추지 않는 에너지와 끼를 발산하는 ‘위 아 프리스틴(WE ARE PRISTIN)’,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담백한 감정 표현을 담아낸 ‘너 말야 너’ 등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무엇보다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흔치 않게 데뷔 앨범에 이어 멤버들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성연은 “10명 모두 각자 좋아하는 장르나 스타일이 다르다. 음악적으로 취향이 맞는 사람이 짝을 이뤄서 쓰기도 했고, 중간 중간 각자 쓰고 싶은 음악을 써보기도 했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이어 “편곡을 할 때도 멤버들이 다 같이 참여한다. 참여한 곡마다 저희의 아이디어는 모두 들어가 있다”며 “편곡이 나왔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면 프로 작곡가님들과 상의해서 수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도 다 같이 빙둘러 앉아서 아이디어를 내며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데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음악과 무대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프리스틴. 때문에 프리스틴을 향한 대중의 애정 어린 시선과 관심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나영은 “음악적인 부분이든 실력적인 부분이든 프리스틴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각인시켜드리고 싶다”며 “이와 함께 다음이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언급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프리스틴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위 라이크(WE LIKE)’를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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