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대부터 50대까지의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여행 선호조사에 따르면 올해 희망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1.9%가 해외를 선택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해외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기는 했지만 50대도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응답자 중 31.7%가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 해외여행을 택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해외를 찾는다’고 답한 이들은 응답자의 29.9%였으며 ‘국내여행은 언제든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미뤄둔다’고 답한 이들도 20.7%에 달했다.
국내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8%가 ‘성수기 과도한 숙박요금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관광지 위생상태가 개선돼야 한다(34.8%)’ ‘휴가비 지원 정책이 강화됐으면 좋겠다(19.3%)’ ‘여행지 광고 대신 정보성 콘텐츠가 늘어나면 좋겠다(19.2%)’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국내 최고 여행지는 제주(82.7%), 부산(19.6%), 속초(13.7%), 여수(13.4%), 경주(9.9%) 순이었다. 이밖에 휴가지원정책이 강화된다면 국내여행을 더 자주 갈 것이라도 답한 이들이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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