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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뉴스]모든 카드 꺼낸 갤노트8, 아이폰8 압도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일반인대상으로 첫 공개한 24일 서울광화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회사 전시부스에서 소비자들이 최신의 갤럭시노트8 을 써보고 있다./이호재기자.




갤럭시노트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능./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 커진 화면 크기와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삼성의 전작이었던 갤럭시S8 시리즈에 차용됐던 스마트폰 전면을 가득 채우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효과를 최대화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양쪽 ‘엣지’ 부분의 휘어진 정도를 더 가파르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갤럭시S8 플러스(6.2인치)보다 불과 0.1인치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그보다 훨씬 더 큰 화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의 앱페어 기능./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 ‘두 가지 앱을 한 번에’, 앱페어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은 한 화면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었다. 팝 업창을 통해 축소된 화면에서 두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는 영상이나 음악 앱에 국한된 것이었다. 갤럭시노트8은 이같은 사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앱페어’를 새롭게 장착했다. 엣지 패널에서 동시에 사용하고 싶은 앱을 묶어 설정하면 한 화면에서 동시에 두 가지 앱을 실행할 수 있다.

△ 최대 100장까지 가능한 ‘꺼진 화면 노트필기’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필기 기능에도 큰 신경을 썼다. 1개의 화면에서 필기가 가능했던 기존의 불편함이 꺼진 화면에서 최대 100장까지 필기가 가능한 편리함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시간이 긴 강의나 회의를 꺼진 화면에서 부분적으로 필기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메시지 기능./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 S펜으로 보내는 ‘움짤’ 메시지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추가됐다. 사진이나 메모장에 스케치를 하고 이를 메시지를 통해 원하는 상대에게 보내면 ‘움짤’ 형태로 전송된다. 얼핏 보면 애플이 선보인 아이메시지 기능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사진 위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최대 15초까지 기록이 가능한 라이브 메시지는 내장된 효과를 통해 색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상대에게 전송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의 듀얼카메라 기능./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은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듀얼카메라

사실 망원렌즈(피사체에 집중하는 렌즈)와 광각렌즈(전체적인 피사체를 찍어내는 렌즈)를 합친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애플이나 LG 등 삼성의 경쟁 업체들이 전작들에서 선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은 최초로 듀얼카메라에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OIS)을 탑재해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두 가지 카메라의 기능을 사용자가 적절히 조절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줌인 촬영 기능에서도 또렷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흔들림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OIS의 약점까지 보완했다.

△ 적어진 배터리 용량, 최적화로 더 오래 쓸 수 있어

갤럭시노트8의 전작 갤럭시노트7의 출시 때, 세계 유수의 언론과 전자 관련 칼럼들은 연일 호평을 이어갔다. 스마트폰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혁신이 갤럭시노트7에 담겼다며 이보다 나은 제품은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하지만 출시 후 상종가를 치던 갤럭시노트7은 생각지도 못한 악재를 만나 추락했다. 배터리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결국 리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민을 거듭한 삼성은 배터리용량을 갤럭시노트7보다 200mAh 줄인 3,300mAh로 출시했다. 부족한 배터리 용량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보완했다.

△ 그렇다면 아이폰8과의 ‘스마트폰 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앱페어, 라이브 메시지, OIS 듀얼카메라 등 갤럭시노트8에 선보인 기능들은 삼성이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실용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거의 다 선보인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노트8의 4가지 색상.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메이블 골드의 모습도 보인다./사진=삼성모바일 유튜브


하지만 연내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 8에 대항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8에 애플 최고의 기술을 집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기존 아이폰의 기능에 3차원 얼굴인식 기능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을 추가시켜 다른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아이폰에 쓰였던 LCD 화면 대신 처음으로 OLED 화면을 사용하고, 전면 홈 물리 버튼도 처음으로 없앤다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아이폰 충성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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