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시계 구매자들의 품질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서울 서초구 방이동 시계조합내 사무실에 시계시험검사소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계시장은 2조7,000억원대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판매 금액의 80%가 수입산을 차지고 있다. 판매 증가에 따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커지면서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검사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시계 관련 피해구제는 총 550건으로 지난해에는 특히 전년도보다 51%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시간 오차나 방수 불량, 내구성 등 품질과 AS 불만 등이 66%로 가장 많았다.
시계시험검사소는 소비자 분쟁을 줄이기 위해 시계명장 등 전문인력과 스위스산 시계전문 검사설비 등을 도입했다. 검사소는 100미터 방수시험, 쿼츠시계 오차시험, 기계식시계 오차시험, 무브먼트 정확도 시험, 완제품 작동시험, 배터리 수명 검사 등 시계품질에 관한 시험검사를 진행하며 결과에 대한 성적서를 발행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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