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꽃과 새를 그린 그림을 좋아할까요, 조선의 선비들은 왜 꽃과 새를 그렸을까요? 조선시대 꽃과 새가 담긴 그림은 길상의 의미가 있답니다.”
지난 28일 강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그림으로 만나는 조선시대 문화’ 첫 강에서 김예진(사진) 박사(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가 화조화와 화훼화의 감상법과 숨겨진 의미를 주제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5회째다.
강의는 양송당 김시(1524~1593), 창강 조속(1595~1668), 매창 조지운(1637~미상) 등 조선시대 선비화가들의 수묵 화조화 감상을 시작으로 단원 김홍도(1745~1806)의 작품을 통해 사실적인 화조화와 비교해 보고, 애춘 신명연(1809~1886), 오원 장승업(1843~1897) 등 조선후기 새로운 감각의 화조화를 그린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조선시대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5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1강. 화조화 화훼화-길상의 세계, 2강. 풍속화-해학의 세계, 3강. 진경산수화-명승지와 유람, 4강. 초상화-선비의 정신, 5강. 궁중장식화-왕실의 위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그램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과 3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주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는 강좌를 오는 12월까지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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