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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배달] '데뷔 10년차' 현아, '베베'로 보여준 또 한 번의 진화

한층 더 깊어진 음악으로 현아가 1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을 발표했다.

그동안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썸머퀸’으로 자리해 온 현아는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의 섹시함과 성숙함에 신선함을 절묘하게 녹여내며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했다.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베베(BABE)’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으로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했던 음악 색깔에서 벗어난 새로운 현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듣고 싶나봐 Tell me I‘m your babe babe/어서 데려가 좀 더 놀아줘 봐/왜 아기 취급해 살살 다루니 날/네 앞에서 가늠 안돼 내 나이가/무슨 마법이라도 걸었니 비나이다/ 천하의 내가 너 땜에 안달복달/매일 애가 타잖니 어쩜 이렇게 몸이 꼬이는지 babe’



당차고 어른스러웠던 내 자신이 네 앞에만 서면 자꾸 아이 같은 모습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베베(BABE)’에 비유하며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함께 기존의 현아 스타일과는 다르게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게 목소리를 살려낸 랩과 보컬이 어우러져 이 곡의 매력을 더한다.

이와 함께 모든 악기를 아날로그 모듈 신스를 사용해 부피감이 크면서도 진한 색감을 내도록 구성한 점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여전히 고민의 끈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아에게 이번 앨범은 섹시함 뒤에 가려진 아티스트로서의 애정을 만나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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