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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듣는 인문학 강연, 미래를 대비하고 나를 찾는다

한국 도서관協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프로그램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24개 직장을 찾아

상상력, 문학, 여행, 4차산업혁명 등 주제로 강연

지난 6월 28일 일성건설 임직원을 위해 고규홍(사진1)나무칼럼니스트가 힐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7월26일 순천 삼산도서관에서 순천시청 직원들을 위해 최옥정(사진2)소설가가 글쓰기와 힐링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7월26일 문요한(사진 3 오른쪽)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벤처기업 지니언스를 찾아가 여행과 힐링을 주제로 강연을 마친 후 진행을 맡은 최현서(사진 3 왼쪽) 아나운서와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구로구에 위치한 휴럼을 찾은 이준정(사진 4 오른쪽) 미래탐험연구소




“우리 회사에서 전문가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회사에서 독서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서 책을 많이 보는 편이기는 하지만 업무로 바쁘다 보니 인문학 강연에 참가하기란 그리 쉽지 않거든요.”

최근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벤처기업 직원의 강연 참가 소감이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로 올해로 2회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경영우수기업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찾아 통섭의 지식과 인문학적 지혜를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일성건설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7일까지 총 24개 기업을 찾아가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정호승 시인,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 신창호 고려대 교수 등 문학과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나간다. 아울러 최옥정 소설가. 이호준 여행작가, 제갈인철 북뮤지션, 문요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권기봉 작가 등이 힐링을 주제로 지친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을 전하기 위해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장, 박정호 KDI전문연구원 등 12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강연마다 안내자료를 제작해 강연내용과 강사를 소개하고 참고도서를 곁들였다. 아울러 직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서관을 표시한 지도를 실어 도서관 활용률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는 “2013년 시작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으로 전국 도서관의 정보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도서관 이용률이 낮은 직장인들에게 독서를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면서 “강의 한 번 듣고 지나치기 보다 직장 가까이에 위치한 도서관과 강연 관련 도서를 소개해 독서부흥을 이끌고 아울러 나 자신과 이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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