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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49재에도 베이징 못 가"

中, 류샤오보 부인 활동 제한

류샤와 류샤오보




최근 간암으로 사망한 중국 인권운동가 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56)가 베이징에 가지 못해 남편의 49재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홍콩 빈과일보가 류샤오보 부부의 친구이자 인권운동가인 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달 1일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류샤는 아직 윈난성에 있으며 정확한 소재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류샤는 지난달 15일 류샤오보 장례식 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성 다리시로 강제 여행을 가야 했다. 이달 18일에는 자신이 외지에서 휴양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으나 당국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중국 당국에 의해 활동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는 후자는 “30일이 ‘미칠(尾七)’이지만 집에 머무르며 추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당국의 철저한 탄압으로 중국 전역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칠칠’이라고도 하는 미칠은 사십구재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이 죽은 후 7일마다 모두 일곱 번의 제사를 지내는데 그 가운데 마지막인 49일째 되는 날의 제사를 가리킨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교도소 밖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류샤오보는 지난달 13일 사망했다. 류샤오보의 묘소가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강요로 그의 시신은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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