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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장미관, '쏘 스윗' 프러포즈..여심폭격기 맞네!

배우 장미관이 특급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였다.

/사진=KBS2 ‘맨홀’ 방송 캡처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스윗남 박재현(장미관 분)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미관(박재현 역)이 밝고 어두운 모습의 양면성을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장미관은 극 중 여자친구인 강수진(유이 분)의 스튜디오 오픈식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 승낙할 수밖에 없는 달콤한 프러포즈로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진품남편이 되겠다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프러포즈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어 워너비 남친의 매력을 실감케 했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에 대한 남다른 마음은 그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듬뿍 묻어났다. 외모에 한 번, 일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했다는 그의 꿀 바른 목소리와 따뜻한 눈빛은 그녀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짐작케 해 부러움을 샀다.

박재현은 강수진을 좋아하는 봉필(김재중 분)이 과거 그녀의 카메라에 남긴 고백 영상을 지웠기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화를 내며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끝까지 젠틀하고 따뜻한 남자로 남는 듯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지금까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그의 어두움이 드러나 간담을 서늘케 한 것.



끝까지 지우지 않았다던 영상은 사실 박재현의 컴퓨터 속에 저장돼 있는 반전이 있었다. 영상 속 봉필을 살벌하게 바라보던 그가 모니터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을 실감나게 표현한 장미관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어 놓으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박재현 캐릭터가 가진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장미관’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는 그는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도 소름끼치는 범인 김장현(장미관 분)을 리얼하게 소화해 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으로 ‘맨홀’에서 밝혀질 그의 숨은 스토리와 다채로운 연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장미관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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