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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 발병·진료율 일반인의 10배'…외상후 스트레스에 고통받는 소방관

화재진압을 마친 소방관이 한 구석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사진= 부산경찰페이스북




각종 대형 화재 등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이 수습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 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7개월 사이에 소방관들이 받은 정신과 진료 상담 건수가 17,557건에 달했다.

일반인과 소방관의 정신질환 발병률 비교/자료=홍철호 의원실 제공


특히 2012년에는 484건였으나 2016년 5,087건으로 4년 만에 10.5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동안 자살한 소방관 수도 47명였다.

소방청의 소방관 심리평가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은 연평균 7.8회 대형 사고현장에 노출돼 심리 질환 유병률이 일반인의 5∼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상후 스트레스에 고통받는 소방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은 미비했다.

전문의나 심리상담사가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개인 상담진료 등을 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방서 213곳 중 30곳(14%)에서만 진행했다.

홍 의원은 “소방관은 직무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심리 상담과 치료 지원 비용을 대폭 늘리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확대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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