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이용호·이동섭·장정숙·최도자·최명길 등 국민의당 의원 6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군내 동성애 행위 처벌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기독교계에서 김 후보자 인준에 동의해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이른바 ‘문자폭탄’이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쇄도하는 가운데, 논란과 책임의 화살을 정부·여당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어 이들은 “요즘 국민의당 의원들은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하는 국민으로부터 하루 수천 통의 ‘김이수 반대’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작 문자폭탄이 투하돼야 할 곳은 후보자를 지명한 청와대와, 시종 찬성 입장인 민주당”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당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또 비난은 피하면서 인준이라는 과실만 취하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군형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김 후보자의 입장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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