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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내뿜은 대한유화 온산공장...울산시, 10일 조업정지·개선 명령

지난 5일 정오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에서 비정상 운전으로 인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비정상 운전으로 매연이 발생한 대한유화 온산공장이 울산시로부터 조업정지 10일의 조치와 함께 고발 당했다. 이 공장은 지난 6월에도 20여 일간 매연과 소음으로 민원이 컸던 곳이다.

6일 울산시와 대한유화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플레어스택(flare stack·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 대기 중에 내보내는 장치)의 화염이 크게 타오르며 4도(기준 2도 이하)의 매연이 측정됐다.

화염은 터빈 구동용 스팀 배관에서 스팀이 누설되는 문제가 생기면서 압축기(컴프레서)를 긴급히 멈추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곤혹스런 일을 당한 대한유화는 운전 최적화를 위해 외부 전문업체에 이 공정을 맡겼으나 프로그램 에러가 나며 각종 스팀밸브가 오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사고 당일 곧바로 대한유화 온산공장에 대기환경 보전법에 따라 개선 명령과 함께 조업정지 10일의 조처를 내렸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고발키로 했다. 울산시는 이날 관련 기관과 함께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대한유화도 공장 가동을 멈추고 손상된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 울산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대한유화 측에 플레어 스택 증설 등을 요청했으며, 이후에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더 강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유화 온산공장은 지난 6월6일 에틸렌 생산량을 연간 47만 톤에서 80만 톤으로 늘리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과 정기보수를 끝내고 시운전에 돌입했지만, 나프타 액화 공정에서 생긴 문제로 20일 가까이 굴뚝에서 불기둥과 매연이 치솟았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 안정을 위해 외부 전문업체를 불러 일을 맡겼는데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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