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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합류 난항’ 김태동…JBJ로 7인조로 데뷔할 수 있을까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연습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JBJ(제이비제이)가 드디어 팬들 앞에 나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인 만큼 ‘꽃길’이 예정된 가운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데뷔가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7인의 JBJ의 멤버 중 한 명이었던 김태동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6인조 데뷔가 점쳐진 것이다. 과연 JBJ는 모두의 바람처럼 완전체로 데뷔할 수 있을까.

7일 김태동의 JBJ 합류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김태동을 제외한 6인의 멤버로 데뷔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JBJ의 매니지먼트를 관리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는 “김태동의 합류가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니나, 익히 알려진 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노태현 인스타그램




‘Just Be Joyful’(그저 즐길 뿐) 혹은‘(J)정말 (B)바람직한 (J)조합’으로 불리는 JBJ는 ‘프듀2’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연습생 타카다 켄타, 김용국,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권현빈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비록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JBJ는 워너원과 마찬가지로 팬들에 의해 탄생한 그룹이다.

처음 가상의 그룹에 불과했던 JBJ는 팀명에서부터 멤버구성 등 모든 것이 팬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JBJ의 데뷔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짐에 따라, 7인의 소속사가 만나 상의를 나눴으며, 로엔과 CJ E&M이 신보 기획 및 활동을 주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침내 데뷔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JBJ 합류를 결정하며 10월18일 데뷔를 준비한 가운데, 유일하게 행보를 알 수 없는 멤버가 있다. 바로 소속사 메이저나인(전 더바이브레이블)과 분쟁 중인 김태동이다. 지난 7월 김태동은 소속사의 푸대접과 홀대를 계약해지 이유로 꼽으며, 메이저나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메이저나인은 이미 본인의 양해를 구한 사안이었으며 그의 입장을 적극 수렴해 최대한 조율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김태동이 회사와 대화를 피하고 잠적했다고 입장을 밝히며 갈등은 커졌다.

예정됐던 데뷔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김태동과 메이저나인과의 갈등은 좀처럼 좁혀질 줄 모르고 있으며, 결국 JBJ 측은 ‘완전체 데뷔’라는 최선책 대신 차선책을 선택했다. 김태동의 합류가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합류 가능성이 낮은 만큼 그를 제외한 6인조로 데뷔를 준비하는 것이다. 실제 신곡 녹음 및 리얼리티 촬영 역시 김태동을 제외한 6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net


로엔과 CJ E&M 입장에서는 김태동과 메이저나인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그를 JBJ에 합류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태동이 JBJ 활동 계약을 체결할 경우 또 다른 문제로 불거질 수 있으며, 단발성으로 활동하는 JBJ를 위해 다른 가요기획사와 척을 지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들이 너무 큰 것이다.

분쟁이 발생한 이후 메이저나인은 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김태동 측에 수차례 만남을 제안하며 절충 및 합의안을 내놓았고, 로엔과 CJ E&M 측 역시 김태동 측에게 현 소속사와 협의를 통해 갈등을 풀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태동 측은 이와 같은 협상 테이블을 거절하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착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교착상태가 이어진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이는 김태동이다. 법정 싸움을 불사하더라도 전속계약 계약해지 소송을 벌이게 된다면 JBJ는 고사하고, 자칫 잘못하면 그의 진짜 꿈인 데뷔와도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메이저나인과 전속계약 해지소송이 법정으로 넘어갈 경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승소 여부 또한 장담하기가 어렵다. 더 큰 문제는 법정소송이 길어질수록 김태동의 소속사 선택 폭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아무리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법적 소송에 얽힌 연습생과의 계약체결은 새로운 소속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JBJ 측은 김태동 측이 답보 상태를 깨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부터 7인조 데뷔로 준비했던 만큼,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김태동이 합의점을 찾고자 나선다면 언제든 합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7인조 JBJ의 데뷔를 원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김태동의 선택이다. 그 누구도 김태동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 세상은 늘 최고의 선택으로만 굴러가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언제 합류할지 모르는 김태동을 제외하고 6인조 데뷔를 준비 중인 JBJ처럼 말이다.

과연 JBJ는 7인조로 데뷔할 수 있을까. 현재 이에 대한 질문의 답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태동만이 할 수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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