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측은 8일 “지난 5일 멈춰섰던 창저우 소재 베이징현대 4공장이 7일 오후 조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 4공장은 에어인테이크(공기흡입구)를 납품하는 독일계 현지 업체 창춘커더바오가 지난주 말 부품대금 결제 지연을 이유로 납품을 거부하면서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지만 일단 납품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측 파트너인 베이징기차는 협력업체들에 부품값을 20% 깎아주지 않으면 밀린 대금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앞선 지난주에는 프랑스계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의 납품 거부로 베이징현대 1~3공장이 멈춰선 바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부품 조달 차질에 따른 베이징현대 조업 중단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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