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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사업추진 30년만에 첫삽

15일 기공·국내 최장 3.23㎞

고하도까지 왕복...다도해 조망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사진제공=목포시




전남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 30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목포시는 오는 15일 죽교동 신안비치호텔 앞에서 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해상케이블카는 총 3.23km(해상 0.82km·육상 2.41km)로 전액 민간자본이 투입돼 내년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유달산 서쪽에서 출발해 관운각 인근 상부 승강장을 거쳐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 왕복하는 구간으로 국내 최장거리다. 지난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설치계획을 수립했지만, 관광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해 번번이 무산됐다.



목포시는 KTX, SRT,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관광 콘텐츠가 확충·개선되면서 관광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보고 사업추진 30년 만에 착공을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전국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2월에는 노선을 도시관리계획(궤도시설)으로 확정했다.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기암괴석이 절경을 뽐내는 유달산과 고하도 등이 모여있는 다도해를 비롯해 목포대교, 원도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연계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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