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에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13일(현지시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지방의 라로셸에서 13∼1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19회 ‘페스티발 픽션 TV’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인기 드라마의 연출·제작자들과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에는 MBC와 tvN에서 각각 방영된 ’W‘와 ’시그널‘, 10월에 JTBC에서 방영되는 ’더 패키지‘ 등 드라마 3편이 초청됐다.
주최 측은 한국 드라마들을 위해 14일 ’K-드라마 유럽 스크리닝‘이라는 공식 상영회까지 마련했다.
’페스티발 픽션 TV‘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방송사들이 주최하는 TV 드라마 축제로, 매년 3만5,000 명의 관람객과 2,000여 명의 TV 산업 관계자들이 찾는다.
’드라마계의 칸영화제‘라 불릴 만큼 프랑스에서는 명망 있는 TV 드라마 이벤트로, 주로 유럽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프랑스 25편, 유럽 10편, 프랑스어권 6편 등 총 41편의 TV 드라마가 출품됐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한국 드라마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서유럽에 국산 드라마의 수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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