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극적 합의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벌인 끝에 ‘11월 조기전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바른정당이 새조기 전대를 결정함에 따라 그간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보수통합을 둘러싼 갈등은 언제든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지도부는 정기국회 일정이 빡빡한 만큼 회기 중 전대를 개최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으로 전해졌으나 당 분열을 막고 리더십 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조기 전대’카드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바른정당은 길진 않더라도 통합 논의와 관련하여 일정 기간 시간을 벌었고, 곧 다가올 추석 연휴를 거치며 드러날 민심 향배에 따라 다시금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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