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69)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한국학중앙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5일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안 명예교수를 차기 원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명예교수는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정식으로 임명된다. 근현대사를 전공한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인 안 원장 내정자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성신여대와 가톨릭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안 원장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을 추진하던 당시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과 함께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에 대해서는 “1948년 건국론은 우익 기득권 세력의 논리”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옳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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