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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통신기술 기여' 이광복 교수 대한민국학술원상

강창율·이현우 교수 등 6명 수상





제62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인 박성종(왼쪽부터)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 이현우 포항공대 교수, 우경식 강원대 교수, 이광복 서울대 교수, 강창율 서울대 교수.

/사진제공=대한민국학술원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이광복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8일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2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각 5,000만원)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 부문 1명, 사회과학 부문 1명, 자연과학 기초 부문 2명, 자연과학 응용 부문 2명이다.



자연과학 응용 부문 수상자인 이광복 교수는 4G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2003년 논문에서 효율적인 주파수 자원 활용법을 밝혀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자연과학 응용 부문 수상자인 강창율 서울대 교수는 암 치료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면역항암제 GITR항체의 작용원리를 밝혀 고효능 바이오 항암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자연과학 기초 부문에서는 수십 나노미터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를 연구해 ‘스핀오비트로닉스(spin-orbitronics)’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이현우 포항공대 교수와 북반구·남반구에서 기후 변화가 반대로 나타나는 시소(seesaw) 효과의 원인을 규명한 우경식 강원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박성종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는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던 이두(吏讀)를 국어학적 관점에서 분석·고찰한 저서와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회과학 부문에서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탈근대적인 지식 정보화 사회에 맞도록 이론적으로 혁신한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 업적을 이룬 국내 학자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으로 학술원이 매년 시상한다. 1955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46명이 이 상을 받았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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