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래의 비전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무인항공기(드론), 자율주행차 등 촉매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지금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탄력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구글이 꼽은 최고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사진)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지난 14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며 미래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촉매기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든, 기업이든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10년 뒤에는 몇차 혁명이 될지 알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변화와 탄력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촉매기술은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3차원(3D)프린터 △3D프린팅 건축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에너지 대량저장 기술 등이다.
프레이 소장은 “촉매기술에 국가와 산업 경쟁력이 좌우되고 고용시장의 틀도 근본적으로 바뀌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국가와 기업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하는 미래에 관한 비전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때 ‘Z통찰(마지막 알파벳으로 최대의 통찰을 뜻함)’로 미래의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며 “원하는 목표와 로드맵을 정하고 역순으로 과제를 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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