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집요하게 반대하고 방해를 해온 가운데 지난 6월 말 미국 조지아 주 브룩헤이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이전했다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와 현지 한인 매체 뉴스앤포스트(대표 홍성구)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의회와 소녀상 건립위는 소녀상이 있는 위치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블랙번 2공원)에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블랙번 공원(블랙번 1공원)으로 옮겼다.
블랙번 공원은 브룩헤이븐 시내에 있는 12개 공원 가운데 하나다. 대지 면적이 51에이커(20만 6,000㎡, 약 6만 2,000평)에 달한다. 다양한 체육문화 시설이 있고 각종 행사도 펼쳐지는 곳이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시의회가 위안부 비극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되면서 평화의 소녀상에 걸맞은 위치로 옮긴 것”이라며 “블랙번 공원은 매년 수만 명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브룩헤이븐은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진 곳이다. 미국 전체로 보면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세 번째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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