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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정상시장과 적정주가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 연구소장





조정장은 주가 상승기에 나타나는 부담이 숨 고르기 양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흔히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있다고 한다. 기간조정은 상승기간의 3분의1이 기준이 된다. 가격조정은 20일·60일·120일 이동평균선이 기준이다. 기간과 가격이라는 조정기의 관점에서 9월은 조정기의 연속선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시장은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증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9월 장세에 대해 오를 것인지, 조정장이라면 기간은 얼마가 될 것인지 분석이 분분했다. 북한의 핵실험,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반도체 호황, 기업 노동비용 상승 등이 시장분석의 도구였다. 9월 증권시장이 기다리던 조정장에서 의외로 강한 이유는 뭘까.

증권시장은 매번 오르고 내린다. 그 과정을 거치면 예외 없이 정상 시장으로 복귀한다. 그럼 증권시장에서 정상 시장이란 무엇인가. 주가는 주당순이익(EPS)을 주가수익배율(PER)로 곱한 값과 같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은 기업의 EPS 변화와 기업에 적용할 적정 PER를 분석하는 일을 말한다. 적정 PER는 기업의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 경기선행지표, 동행지표, 후행지표의 분석, 경제적 변수와 정치적 고려, 위험의 가중치를 분석해 적용한다. 이때 예상 EPS와 적용한 PER를 곱한 값이 기본적 분석에서 말하는 적정 주가다. 적정 주가가 반영된 시장이 정상 시장이다.



국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80조원에서 올해는 12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핵실험 리스크가 해소되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중국과 미국·일본 등 경제 상황은 우호적이다. 한국 증권시장의 PER는 9.35배 수준이다. 주요 20개국의 평균은 14.3배에 이른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사드 보복으로 주식시장은 정상 시장 또는 적정 주가로부터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 볼 수 있다. 기업 순이익의 전망치로 볼 때 여전히 대세 상승기가 꺾였다고 보기도 어렵다. 북한 핵 문제의 파장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짧은 조정기간과 가격조정 후 재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여전히 증권시장은 적극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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