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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도 전직 대통령 고소할 만큼 한가롭지 않아"

MB 발언에 반박…시장 3선 도전 여부는 “조만간 결정”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고소·고발에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반발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해 “서울시장도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반응에 대해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며 “이게 한가한 이슈냐.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박 시장이 다시 한 번 반박한 것이다. 그는 새 정부의 ‘적폐 청산’을 두고 이른바 ‘정치보복’이라는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박 시장은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했던 것”이라며 “그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불행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 국민적 아픔으로 남아 있는데, 국가 근간을 해친 사건을 밝히자는 것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많이 극복하고 협력하는 중”이라며 “그동안 미처 펼치지 못한 사업을 잘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의 여러 가지 말씀도 듣고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다. 서울시민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가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고,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삶과 행복, 미래 경쟁력을 누가 증진할 수 있는지 하는 관점에서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인연에 따라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천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그런 사사로운 것으로 판단할 수야 없지 않겠느냐”고 일축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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