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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해자 코스프레 중단하라" 中의 반격

환구시보 "中, 무역균형 위해 가격만 비싼 美제품 수입"

미 무역대표부의 '中 세계무역체제 위협' 주장에 반박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반격을 가했다. 중국의 관영매체는 세계무역체제에서 중국이 위협된다는 USTR의 주장에 “피해자 코스프레를 중단하라”며 정면 반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일 “중국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미국 국채 매입을 늘렸고 이미 6월에 다시 최대 채권국이 됐다면서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가 서로 이익이라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무역 규모가 커진 사실을 들어 반론했다. 신문은 “중국은 무역균형을 위해 선호하지도 않고 가격만 비싼 미국 제품을 많이 수입하고 엉망인 할리우드 영화도 중국에서 상영토록 해 미국이 큰 돈을 벌도록 한다면서 중국과 미국이 자기만을 생각한다면 1979년 25억달러였던 미·중 무역 규모가 지난해 5,196억달러로 늘었겠느냐”고 했다.

중국이 보조금으로 자국기업을 챔피언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의 지적도 반박했다. 신문은 “중국 기업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투쟁과 혁신, 글로벌 시장경제에 적극적인 적응 노력으로 성장해왔으며 중국 정부는 정책적 지원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많은 양보를 받아내려 하지만 중국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가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데는 정상회담을 앞둔 의제 조율과 이해관계 조정 협상에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보조금을 주고 기술 이전을 강요하고 시장을 왜곡하려는 중국의 조직적인 노력은 세계무역 시스템에 전례 없는 위협”이라며 “세계무역기구와 국제적 무역 규범이 중국의 현재 방식을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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