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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FTA 개정 여부 논의

김현종, 워싱턴서 USTR 대표와 첫 만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공동위원회에서는 영상회의를 통해 대화만 나눈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현지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주관한 뉴욕 국가 IR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만남 일정이 잡히자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의 통상 부문 수장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외부에 발표할만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없다” 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 연설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미측이 주장하는 한미FTA 개정 등을 놓고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미측의 개정 협상 요구에 한미FTA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하자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위협을 하며 압박을 지속해 어떤 식으로 든 개정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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