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주관한 뉴욕 국가 IR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만남 일정이 잡히자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의 통상 부문 수장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외부에 발표할만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없다” 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 연설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미측이 주장하는 한미FTA 개정 등을 놓고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미측의 개정 협상 요구에 한미FTA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하자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위협을 하며 압박을 지속해 어떤 식으로 든 개정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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